2016년 6월 13일 월요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롯데그룹 영빈관 위치 사진,황각규 조사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계열사 간 부당한 부(富)의 이전을 통한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롯데 특유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롯데 계열사 86곳 중 상장사가 8곳에 불과할 정도로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경영 전반에서 오너의 전횡이 심해질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견제 없는 사익 편취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베일의 롯데’라는 별칭이 끝내 그룹 전체를 미증유의 위기로 몰아넣은 셈입니다!!!





실제로 검찰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딸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셋째 부인 서미경씨 등이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확보해 운영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과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 부동산을 계열사에 비싸게 팔아넘겼다는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부거래가 낱낱이 공개되는 상장사에서는 쉽게 벌어지기 어려운 일들이라고 하네요!!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롯데정보통신(총수 일가 지분 24.7%) 같은 회사는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80%에 육박해 대기업 중 1위 수준”이라며 “계열사 간 순환출자고리가 너무나 복잡해 설령 부당거래가 있어도 돈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일 뒤에 가려져 있던 롯데의 지배구조는 지난해 7월 ‘왕자의 난’이 벌어진 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일부 실체가 드러났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나 일본 롯데의 중간지주회사 격인 롯데전략투자(LSI), ‘L1~12투자회사’ 등의 존재가 이 과정에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한국 롯데에서 일본 롯데로 흘러간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전혀 없다. 일본 롯데를 지배하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 등 오너 일가가 받은 보수나 배당도 마찬가지로 철저히 장막 뒤에 감춰져 있다. 롯데에 대한 ‘일본 기업’ 논란도 이 같은 불투명한 지배구조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물론 롯데그룹 차원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후 “호텔롯데를 상장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이 같은 노력이 결과적으로 투명경영 정착에는 미흡한 수준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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