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크릿 가든’ ‘신의’ 등에서 선 굵은 마스크와 차분한 목소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이필립(38)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지난 2007년 ‘태왕사신기’를 통해 데뷔한 이래 승승장구하던 그는 2012년 ‘신의’ 액션 연습 중 실명위험 75%에 가까운 눈 부상을 입고 배우생활을 접어야 했습니다.
간신히 시력은 회복했지만 더 이상 촬영장의 강한 조명을 감당할 수 없게 된 그는 사업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준비했습니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2년 간 준비한 화장품 브랜드 ‘프로레나타(PRO RE NATA)’입니다. 회사명은 ‘카탈리스트(katalyst)’. 우리에겐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졸업한 그로선 삶의 방향을 선회하면서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의미 있는 단어들입니다.
대학 졸업 후 아버지(미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의 IT기업 STG의 이수동 회장)에게서 배운 것을 토대로 작은 IT 기업을 2년 정도 운영했었답니다. 지난 2007년 지인의 소개로 연기자의 길을 알게 됐고 ‘사업은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지만 연기는 10년 후에는 시작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배우에 도전한 것이랍니다.
원치 않았던 사고로 배우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을 때 ‘지금이 다시 사업을 시작할 때구나’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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