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년)에서 총 맞아 죽어가면서도 너스레를 떨었던 희극인 구봉서(90)가 2016년 8월 27일 오전 2시쯤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1
고인은 서영춘·배삼룡과 함께 197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의 간판이었습니다!
지난 1969년부터 16년 동안 MBC에서 방송한 ‘웃으면 복이 와요’에 출연하며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으로 이어지는 72자 ‘최장 길이’ 유행어를 내놨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유행어도 그가 고(故) 곽규석과 함께 출연한 라면 광고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고인은 400여편의 영화, 980여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였습니다.
그가 영면한 27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한창 연기를 준비하던 후배 코미디언들은 단체로 묵념했다. 개그맨 이경규는 "한국 코미디의 산 증인이시고 우리 모두 선배님을 따라 했고 존경했다"고 추모했다. 전유성은 “우리가 힘들고 어렵고 못 살고 추웠던 시절에 서민들이 웃을 수 있었던 건 그의 코미디 덕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디 sw87****는 “비실이 배삼룡, 살살이 서영춘, 땅딸이 이기동, 막둥이 구봉서...한 세대를 풍미한 코미디언1기들이 이렇게 다 가버리는구나”라며 씁쓸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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